[작성자:] soohyunmo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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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가는 길, 직선거리
오늘 공원을 산책하다가 멋진 건물을 하나 봤다. 어떻게 생긴 건물인지, 뭐 하는 건물인지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고 싶었다. 그러나 나랑은 거리가 좀 있었고, 어디에 있는 건물인지, 어떻게 가는 건지도 몰랐다. 그때 딱 스친 생각이 “우리 모두가 목표를 향해 가장 가까운 경로인 직선거리를 선택한다. 그러나, 세상에 우리의 목적지가 직선거리에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. 중간에 강이 있을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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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덕은 학습의 결과이다.
인간의 본성은 선한가, 악한가? 수천 년을 이어져 온 이 논쟁은 철학사에 있어서도 가장 오래되었으며, 동시에 가장 뜨거운 화두가 아닐까 싶다. 가히 문제의 클래식이라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.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, 나는 이 두 입장 모두에 동의하지 않는다. 나의 결론은 조금 다르다. 나는 인간이란 본래 선하지도, 악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. 굳이 나의 철학에 이름을 붙여보자면, 나는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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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인의 파괴는 곧 자신의 파괴이다
절대선이란 무엇인가? 나의 정의가 절대선이 될 수 있는가? 당신의 정의가 절대선이 될 수 있는가? 나의 정의는, 나의 세상에서만 그 가치를 지니며, 정의의 자격을 갖는다. 타인의 정의도 마찬가지이다. 각자의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이상향, 그것이 정의이며, 서로의 정의를 정당한 정의로서 존중할 때에 비로소 절대선이 실현될 수 있다. 타인의 정의가 나의 세계에서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여, 납득이 어렵다고…